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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에서 관세음보살을 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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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원사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4-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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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에서 관세음보살을 염하다 


지금은 돌아가신 청화 큰스님은 우리 불교를 대표하는 스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훌륭한 분이십니다.

  20대에 출가하신 스님은 세수 여든의 나이로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 하루 한 끼만 먹는 일종식 수행을 하셨다고 해요. 또 하루 24시간 내내 등을 바닥에 대지 않고 가붖ㅘ를 틀고 앉아 있는 장좌불와(長坐不臥)를 실천하셨다고 합니다.

  한번은 큰스님의 제자 한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스님, 이제 연세도 많으신데 눕지 않으시고 앉아만 계시면 힘들지 않으십니까?"

  나는 앉아 있는 것이 버릇이 되어서 누워 있는 게 더 불편하네."

  정말 대단한 수행자이시지요.

  스님은 젊었을 적 어느 유명한 기도 도량의 주지를 잠시 맡은 적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 절에는 사무장으로 계신 어느 거사님도 함께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 이 거사님이 절의 재산을 빼돌리다가 신도들에게 들키는 사건이 일어났답니다. 분노한 신도들은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 거사님은 경찰 조사를 받을 때 그저 큰스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 주장했답니다. 그 바람에 스님도 경찰서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경찰은 거사님의 이러 저러한 주장이 사실이냐고 물었답니다. 스님은 이때 무척 갈등하셨다고 해요. 물론 본인은 그 사건에 개입한 바가 없으니 그 말은 모두 거짓이었지요. 하지만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거사님이 감옥에라도 들어가면 그의 가족들은 어떻게 되나 걱정이 들더랍니다. 그때 스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다 내 탓입니다."

  경찰은 이 말을 자백한 것으로 받아들여 스님은 결국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누명을 쓰신 거지요.

  끝내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스님은 그곳에 처음 들어가 벽을 보고 참선만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흐르자 무언가 한스러운 마음이 올라오더래요. 비록 실제로 죄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출가 수행자의 몸으로 감옥에 있게 된 것 자체가 당신의 업보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이지요. 그래서 스님은 당신의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 하루종일 관세음보살을 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염불을 시작한 지 일주일쯤 되던 날 밤, 마음속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고 있던 스님은 순간적으로 의식의 차원이 확 바뀌는 경험을 했답니다. 관세음보살이 허공으로부터 찬란한 빛을 내면서 내려오시는 환상을 보았던 것이지요. 

  이때 큰스님은 중요한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합니다. 불보살님은 항상 우리 옆에 계시는데 다만 우리가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깨달음을 얻자 큰스님은 마음이 시원하고 편안해지더랍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무협의로 교도소에서 나오게 되셨다고 해요. 큰스님은 감옥안에서 관세음보살 기도를 함으로써 본인이 전생에 쌓았던 업장을 소멸시켰던 것이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관세음보살 기도뿐만 아니라 어떤 기도를 해도 좋습니다. 어느 불보살님을 부르건, 어떤 기도를 하건 결국 효과는 같습니다. 다만 저는 기도를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관세음보살 기도를 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우리 불교에서 가장 많이, 보편적으로 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할 때는 꿈속에서 불보살님이 환하게 나타나실 때까지 열심히 해야 합니다. 열심히 기도를 하면 무의식의 상태인 꿈에서 내 업장이 소멸되는 징조를 볼 수 있습니다. 꿈에 관세음보살이나 지장보살님 같은 불보살님이 환하게 나타나는 것이 그러한 징조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ㅡ    기도 가피 이야기 중에서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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