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관음이 준 환약 > 불교설화

아미타부처님, 행복이 꽃피는 도량에 나투시다

행복도량 보원사
보원사 법문 불교설화

불교설화

백의관음이 준 환약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보원사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6-01-18 11:40

본문

​백의관음이 준 환약 


오래전에 한 스님이 계셨습니다. 젊었을 적부터 포교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셨던 스님은 당시 힘을 너무 많이 썼던 탓인지 60대가 되자 그심한 만성 피로에 시달리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던 탓에 결국 큰 병원에 가 검진을 받은 스님은 간경화 말기라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해요.

  병원에서는 최선을 다해 치료해 보자고 했지만 스님은 이것도 모두 당신이 과거에 지은 업에 대한 과보일 것이니 기도를 해서 그 업장을 녹여 보자는 생각으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은 관세음보살 기도를 지극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셨다고 해요.

  몇 달 후 건강이 눈에 띄게 악화되어, 하루는 통증이 심한 나머지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하겠다는 생각까지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님은 생각을 곧 고쳐먹었다고 해요.

  '나는 중생으로 태어나고 죽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윤회해 왔다. 그 긴 세월 동안 걱정했던 때도 많았을 것이고, 병고에 시달렸던 때도 많았능 것이다. 아프니, 안 아프니 하는 것도 다 내 마음 자리가 만든 모양에 불과할 뿐인데 내 마음이 만든 모양에 내가 흔들려서야 되겠는가?

  정말 수행을 많이 하신 스님 같지요? 결국 스님은 고통을 참고 평소처럼 법당에 혼자 앉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래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고 둘러보는데 하얀 옷을 입은 보살님이 법당으로 들어오더니 스님에게 와서 이렇게 이야기하더랍니다.

  "스님이 요새 많이 편찮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예, 요새 몸이 안 좋군요."

  그런데 이 보살님이 스님 배를 만져 보더래요. 그러고는 품에서 청심환같이 동그란 환약을 꺼내더니 이 약을 드시라고 하더랍니다. 스님은 한 치 의심 없이 홀린 듯 그약을 받아먹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 보살님은 "다음에 또 들리겠습니다." 하곤 법당 밖으로 나간 뒤 사라졌대요.

  스님은 그 순간 갑자기 들이친 찬바람에 몸이 으스스한 것을 느끼면서 문득 정신을 차리게 되었답니다. 법당에서 기도하다 잠깐 꿈을 꿨던 것이지요.

  '이상한 꿈도 다 있군.'

  그런데 머리가 맑은 것이 왠지 몸이 좋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랍니다. 그때 불상 뒤에 있는 탱화가 눈에 들어왔대요. 하얀 옷을 입은 관세음보살, 즉 백의관음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얼굴이 꿈에서 봤던 보살님 얼굴과 같았다고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이 꿈에 스님을 찾아와서 약을 주셨던 것이지요. 그날 이후로 스님의 병은 차츰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보살님입니다. 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부른다면 그분이 관세음보살님이건, 지장보살이건, 아미타 부처님이건 그 효험은 같습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모든 걸 다 놓아 버리고 열심히 불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염불하십시오. 그리하여 기적 같은 일을 경험했다는 가피담은 우리 불교에서 흔하게 전해집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