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생으로 태어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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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생으로 태어난 인연
엣날 부처님 전 가섭 부처님시대의 이야기 입니다.
그 시대에 염불 독경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어느 젊은 스님이 있었답니다. 그런 스님과 같이 살고 있는 다른 스님 중에는 한 노스님이 계셨는데, 그 스님은 목소리가 혼탁하셨다고 해요. 그럼에도 부처님 경전을 독송하길 좋아하셔서 혼탁한 목소리로 불경을 독송하니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 귀가 아팠답니다. 그러니까 이 젊은 스님이 듣다 못해 노스님에게 엄청난 구업을 지었습니다.
"스님의 독경 소리는 개 짖는 소리 같습니다."
그때 노스님은 어떤 기분이셨을까요? 토라지셨을까요? 중생이라면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노스님은 이미 깨달음을 얻은 성자였다고 해요. 모든 깨달음을 얻으셨으므로 더 이상 욕망과 번뇌가 없으셨답니다. 그럼 노스님은 이 젊은 스님한테 무어라 대답하셨을까요?
"나는 모든 번뇌와 욕망이 사라진 아라한이다."
'아라한'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성자를 뜻합니다. 모든 욕망과 번뇌가 사라진 성자, 그런데 노스님은 왜 아런 대답을 하셨을까요?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올바른 스승, 부처님이나 부처님과 같은 거룩한 성자들,나아가 수행자, 또는 부모님에게 욕을 하면 무시무시한 악업을 받는다고요.
그러니까 이 노스님께서 '나는 깨달음을 얻은 아라한이다.'라고 대답을 하신 이유는 '네가아라한인 나의 독경 소리를 개 짖는 소리같다고한 그 업으로 너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내가 너무 안타까워 지금 아라한임을 그대에게 밝히는 것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어떤 스님한테 "스님 독경 소리는 개 짖는 소리 같다'고 한다면 그 스님은 토라질까요, 토라지지 않을까요? 네, 토라지지요. 그런데 아라한을 얻으신 분께 그런거면 지옥에 떨어질 업을 짖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젊은 스님이 깜짝 놀랍니다. 스님도 교리를 공부했을테니 '내가 아라한에게 함부로 말을 했구나.' 하면서 그 자리에서 펄쩍 뛰면서 삼매를 올립니다.
"참회합니다. 거룩하신 스님. 제가 말을 함부로 했으니 제 참회를 받아 주십시오. 부디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요."
노스님께서는 그 젊은 스님의 참회를 받아들이십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의 악업에 의해서 지옥에 떨어질 뻔했지만 아라한에게 참회를 한 공덕으로 지옥에 떨어질 뻔했지만 아라한에게 참회를 한 공덕의 힘으로 지옥에 떨어지는 업은 피하게 되었다."
결국 무엇으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인가요? 바로 개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겁니다.
ㅡ 기도 가피 이야기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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