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법의 스님의 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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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법의 스님의 화병
중국의 위진남북조시대의 축법의 스님은 수행도 많이 하시고, 교학에도 뛰어나셔서 중국불교사에 법명을 드날린 큰 스님이십니다.
언젠가 스님은 이유 없이 가슴에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 화병에 걸리셨다고합니다. 이로 인해 갖은 고생을 다 하셨지만 여러 가지 치료를 다 해 보아도 별 차도가 없었다고 해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사람이 큰 병에 걸리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 있다고 합니다.
그중 첫째는 이번 생에 건강 관리를 부실하게 한 탓입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가 그 원인입니다. 또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었다든가, 혹은 과로, 스트레스 등도 병고(病苦)의 원인이 되죠.
둘째는 전생과 현생에 걸쳐 살생(殺生) 등의 악업을 저질러 생긴 업장 때문입니다. 이로 인한 병은 곧 업장에서 비롯된 병이라고 해서 '업병(業病)' 이라고 해요. 그래서 평소 건강 관리를 잘했음에도 몸이 좋지 않고, 자꾸 병에 걸린다면 업병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지금 격고 있는 질병이 건강 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생긴 거라면 나쁜 습관을 바로잡고, 숙면을 취한다거나, 여양분을 골고루 섭취한다거나,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장으로 인해 생긴 질병은 생활 습관을 바꾼다거나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처방받더라도 잘 극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생의 업장에 의해 생긴 병은 어떻게 해야 나을 수 있을까요?
업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기도', 또 하나는 '방생(放生)'입니다. 업장을 녹이는데 기도가 좋다는 이야기는 앞에서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방생은 왜 하는 것일까요? 살생의 반대가 방생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간절히 기도를 하고, 복과 선업을 짓고, 공덕을 지을 때 지난 악업의 에너지가 소멸됨으로써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전생에 지은 빚을 갚는 것이지요. 신비하게 들리겠지만 불교에는 이런 이야기가 많이 전해집니다.
* 간절한 기도로 병을 극복하다.
축법의 스님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스님은 자기가 앓고 있는 병이 업병이라 생각하여 관세음보살님께 간절하게 기도를 올렸다고 해요. 그렇게100일을 기도하여 마치던 날 스님은 비몽사몽간에 꿈을 꾸게 됩니다.
어떤 남자가 나타나 스님의 배를 칼로 가르더니 내장을 다 꺼내고는 물이 가득한 동이에 넣어서 깨끗하게 씻더랍니다. 스님이 내장 씻기는 모습을 보니 온갖 오물들이 다 닦여 나오더래요. 꿈속의 남자는 그렇게 스님의 내장을 다 씻은 다음 다시 배에 집어넣고 갈라진 배를 실로 봉합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 꿈을 꾸고 난 다음 스님은 어떻게 되셨을까요? 네, 화병을 극복하고 쾌차하셨다고 합니다.
ㅡ 기도 가피 이야기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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